대학소식

[보도자료]대한민국 1% 두뇌들의 사이언스워가 시작된다

2007-09-13 3,207

                제 6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 14~15일 POSTECH서 개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두뇌들이 자존심을 건 ‘전쟁’이 14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에서 열린다.

포스텍(총장 백성기)과 KAIST(총장 서남표)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포스텍 캠퍼스에서 양교 학생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교류전 ‘2007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을 개최한다.

‘사이언스 워(Science War)’란 이름으로도 유명한 카포전은 포스텍과 KAIST가 양교 학생들의 활발한 교류를 목적으로 1년마다 치르는 정기 교류전으로 포스텍과 KAIST가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대회는 이공대학 두뇌들의 특징에 걸맞게 과학퀴즈, 해킹대회, 인공지능 프로그래밍대회, 스타크래프트게임 등 과학경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 외에도 농구, 축구 등 운동종목과 10개학과가 자체적으로 펼치는 학과경기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창의설계 경진대회가 시범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해킹대회는 카포전의 대표적인 과학경기로 양 대학의 정예 멤버들이 컴퓨터 보안 분야의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룬다. 해킹 대상의 서버를 뚫고 빙고판의 16개 문제를 풀어 빙고 2줄을 먼저 만드는 팀이 이긴다. 참가선수들이 14시간에 걸쳐 컴퓨터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게 되는 이 경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커동아리 ‘와우해커’가 진행한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채택된 인공지능 경기는 선수들이 특정 게임에 적합하게 설계한 인공지능 간의 대결이다. 대회용으로 채택된 게임의 ‘두뇌’ 부분에 지정된 방식으로 미리 프로그래밍을 하고 이를 통해 승부를 가른다. 올해의 게임은 ‘당구’로 넥슨사에서 직접 프로그램 소스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과학상식에 관한 문제를 놓고 겨루는 과학퀴즈, 스타크래프트 경기 등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양 대학의 관련 학과를 10개 그룹으로 연결해 학과의 특성이 반영된 경기도 치러진다. ‘물로켓 비행거리 예측하기(물리학과)’, ‘한정된 재료로 다리 만들기(기계공학과-항공우주공학과)’ 등의 경기가 치러지며 일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어 카포전의 의미를 한층 깊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과 KAIST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과학경기를 펼침으로써 양 교의 교류를 증진시킬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관심을 증가시켜 이공계 기피 현상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포전은 매년 9월 중순, 양 교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명칭은 대회가 개최되는 학교에 따라 결정된다. 주관대학을 뒤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와 같이 포스텍에서 개최되면 카포전, KAIST에서 개최되면 포카전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