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19 가을호 / 알리미가 간다

2020-01-03 352

알리미가 간다 / 알리미가 일산에 떴다

매 호 알리미들이 특정 지역을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알리미가 간다> 이번 가을호에서는 일산을 방문했습니다. 학생들이 8월의 무더운 날씨를 뚫고 찾아온 보람이 있을 만큼 공부, 입시, 포스텍의 대학 생활까지 많은 것들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친구들과 어떤 얘기를 했는지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Q1.
포스텍에 들어갈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창현 물론 1차 서류평가를 위해서 내신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스텍은 학생들을 정성평가하기 때문에 내신 외의 다른 활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는 교내의 여러 활동에 다방면으로 참여하면서 내가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에 어필했어. 2차 평가는 면접이 100%인데, 내가 면접에서 강조한 것은 다른 대학교가 아니라 왜 포항공대를 가야만 하는지였어. 이를 위해서 내 꿈과 관련된 포스텍의 최근 연구를 찾아봤고 학교의 특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말을 준비했어.

수빈 나는 면접 준비를 많이 했는데, 면접에서 받을 예상 질문과 면접에서 하고 싶은 말을 각각 따로 적어놓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예상 질문에 대한 대답 속에 녹아들 수 있게 답변을 준비하고 연습을 했어. 이 방법으로 어떤 면접 질문이 들어와도 내가 의도하려는 바를 전달하고 면접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 또 포스텍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입시설명회를 하는데 그 곳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왜냐하면 그 곳에서 직접 입학사정관님께 질문할 수도 있고, 입시설명회가 끝난 후에 약속을 잡아 개별상담을 받을 수도 있어서 포스텍 입시를 준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거야.

Q2.
포항공대가 다른 대학에 비해 ‘이것만큼은 최고다’ 하는 점이 있나요?
창현 포항공대가 한 학년에 320여 명 정도만 뽑다 보니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만큼 개인당 돌아가는 혜택이 많아. 다른 학교면 단체로 이용했을 비싼 기자재를 포스텍에서는 소수의 인원만 있어도 이용할 수 있다거나, 학점이 높은 몇몇만 갈 수 있는 유학이나 인턴 활동도 포스텍 학생은 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노력하면 대부분 갈 수 있어. 또한 장학금 지원도 잘 되어 있어서 새내기 때 전액 장학금을 주고, 학점이 3.0 수준이상이라면 학기마다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물론 넘지 못했다 하더라도 면학장학금 등의 다른 장학금도 많아서 많은 학생이 등록금을 내지 않고 학교에 다니고 있어.

수빈 기숙사 수용률이 100%를 넘을 정도로 높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 기숙사에 떨어져서 자취를 생각하거나 긴 통학 시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 또한 입학사정관 선생님의 말씀을 빌려보면, 포스텍의 일반고 학생 비율이 높다고 해. 그래서 학생 수는 적지만 다양하고 넓은 스펙트럼의 학생이 학교에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아.

Q3.
공부를 장시간 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체력적으로 힘든데 선배님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셨나요?
수빈 공부하기 좋아하는 과목을 ‘쉬는 과목’으로 설정해 두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 그 쉬는 과목 공부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점심 시간 등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을 하면 공부하는 데 필요한 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해. 마지막으로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 커피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창현 나는 공부를 장시간 하기 힘든 이유가 잠이었어. 잠을 늦게 자는 습관이 생기면서, 다음 날 낮에 잠을 자게 되고, 밤에는 또 잠이 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어. 특히 고3 때에는 밤에 4시간 정도밖에 못 자서 공부의 효율이 정말 떨어졌던 것 같아. 내가 이 수면 패턴을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정말 어렵더라고. 그래서 늦게 자는 습관이 있는 친구들은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아. 밤늦게 하는 공부를 아침 일찍 대신하는 거로 생각하면 돼!

Q4.
포스텍 주변에 놀 거리가 많은지 궁금해요.
수빈 학교 앞에 코인노래방, 당구장 같은 놀 거리가 꽤 있어. 택시 요금 6000원 정도 거리에 번화가도 있어서 놀 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어. 또 근처에 있는 바닷가로 MT를 가서 바다 구경을 하면서 놀기도 해. 또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학생들은 ‘문화 콜로퀴움’이라는 수업을 들으면 매주 목요일마다 강당에서 콘서트, 강연 같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도 있어. 덧붙여서 기숙사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를 통해 레저 스포츠, 놀이공원, 영화나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어. 마지막으로 축제나 포카전(포스텍 카이스트 학생대제전)도 있어서 즐길 기회는 충분한 것 같아.

창현 이렇게 많은 놀 기회도 있지만 나는 이 학교에 들어오고 여러 다양한 모임에서 포스텍 사람들과 놀다 보니 뭘 해도 즐거웠던 것 같아. 일단 우리 학교에는 분반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고등학교 때의 반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 총 15개의 분반이 있는데 한 분반에 20~25명 정도로 함께 활동하고 수업도 많이 겹쳐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 이런 분반 제도로 모든 학생들은 적어도 1개의 그룹에 소속되어 있고, 많은 학생이 동아리나 학생회 등의 추가적인 단체에 소속되어 있어서 여러 사람과 놀 기회가 많아.

다음 “알리미가 간다”는 여수에서 진행됩니다!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 부탁드려요! 
QR코드 이미지 http://bit.ly/2019POSTECHIAN_WINTER

알리미 25기 무은재학부 19학번 임창현